메리츠증권은 내년 증시는 2.4분기 대세상승 국면에 진입, 연말까지 종합주가지수 1,100P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8일 2005년 증시 전망 자료를 통해 내년 증시에서 가장 비중있게고려할 사항으로 ▲중국 경제 추이 ▲미국 증시 및 경제의 향방 ▲유가 동향▲국내내수 경기의 추이▲IT경기의 회복 시기 등을 꼽고 이같이 전망했다.
메리츠는 "내년에는 중국 정부의 긴축 영향으로 경제성장률이 8% 초반으로 둔화될 것이나 소프트랜딩에는 성공할 것"이라며 "그러나 국내 증시는 중국경제 둔화에초점이 맞춰지면서 다소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메리츠는 미국 경제는 추가적 고성장보다는 올해 대비 완만한 성장률 둔화가예상되며 이에따라 미국 증시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박스권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메리츠는 국제 유가는 높게 유지되지만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며, 상반기중 국내경기 부진이 지속되지만 하반기에는 내수경기의 회복에 힘입어 개선 추세가 뚜렷해진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이어 메리츠증권은 "IT 경기는 2.4분기까지 하강국면에 놓여 있으나 3.4분기부터는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를 반영, IT종목군들의 주가는 빠르면 1.4분기말, 늦으면 2.4분기 중에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대표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4분기에 정점을 찍고 내년 2.4분기까지는 계속 하락하지만 3.4분기부터는 분기 영업이익 기준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며"주가도 이를 반영, 2.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내년 증시 수급은 외국인 매수, 내수 경기 회복에 따른 국내기관투자자 매수 확대로 개선 추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약세로 인한 아시아통화 강세로 외국인이 미국 증시보다는 아시아증시를 포함한 이머징 증시로 자금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경제가 주축이 된 아시아 경제 성장률이 미국.유럽보다 높아 아시아 증시도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만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또 메리츠는 저금리로 은행예금 및 채권투자에 대한 메리트가 줄어들고, 부동산투자 규제 및 중과세로 주식에 대한 메리트가 증가, 기관들의 매수세도 기대할 수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