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아파트가 행정수도 이전 호재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내 행정타운 조성 예정지 주변의 분양 물량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유니에셋에 따르면 경기도 내 1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행정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 주변에 1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LG건설은 11월께 용인 성복동에 33~61평형 3,468가구를 분양하고, 쌍용건설은 연말께 용인 기흥읍에 25~51평형 2,376가구를 공급한다. 이들 지역은 이의 신도시에서 43번 국도를 따라 북동쪽으로 2km 안팎 떨어져 있는 신도시 생활권이다.
용인 행정타운 주변의 경우 현대산업개발이 11월 용인 동백지구에서 341가구, 삼환기업이 연말께 김량장동에서 512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행정타운에서 동백지구는 3㎞, 김량장동은 1㎞ 정도 떨어져 있다. 용인시가 역북동 일대 7만9,000평 부지에 2006년까지 건설할 계획인 문화 행정타운은 경기도 내 1호 행정타운이 될 예정이다.
의정부시 금오동에 15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인근에서는 신도종합건설이 내달 24~48평형 1,104가구를 지어 28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SK건설도 가능동에 24~42평형 1,019가구를 지어 이중 54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광주 행정타운에서 남쪽으로 4㎞ 정도 떨어진 광주 송정동에서는 우림건설이 11월께 413가구를 선보인다. 광주시는 현 청사에서 2㎞ 떨어진 송정동 일대 4만3,000평 부지에 행정타운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