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독일-프랑스] 우주항공기술회사 곧 설립

독일의 다임러크라이슬러 아에로스페이스(DASA)는 프랑스의 아에로스파시알-마트라, 영국의 GEC 마르코니와 공동으로 우주항공기술회사를 곧 설립할 것이라고 지난 9일 발표했다.「애스트리움(ASTRIUM)」이란 이름의 이 회사는 우주항공기술 공유에 대한 3사의 강한 연대와 유럽 산업통합 구상의 지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DASA는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들 3사는 이탈리아의 알레니아 스파지오가 나중에 참여키로 하고 인공위성, 위성발사체, 기타 궤도선회 시설 등을 생산하는 매출 27억유로 이상, 직원 1만1,000명인 유럽 최대의 우주항공사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DASA는 그러나 이날 발표에서 당분간은 자회사인 도르니어의 활동 분야가 아닌 우주항공 기술 분야에만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르니어의 주주 96.7%가 지난 6일 열린 연례 회의에서 공동회사 설립에 동의했으나 도르니어의 중역인 클라디우스 도르니어가 유일하게 반대했기 때문이다. DASA는 『도르니어의 기술 분야에 대한 통합을 연기함으로써 도르니어와 그 직원들에게 돌아갈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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