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플레이어, 대기업제품 보완 필요국산 MP3플레이어가 성능, 음질 면에서 대체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실시한 국산 MP3플레이어 14개 업체제품의 성능 시험 결과를 25일 발표하고 기능 면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어 구입시 원하는 기능을 갖췄는지 꼼꼼히 살펴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음질은 LG전자 제품이 가청 주파수 범위인 20㎐~20㎑ 대역의 음을 골고루 재생했고, 의율(음의 찌그러짐)면에서는 LG전자, 디지털웨이, 아이젠전기 등의 제품이 0. 1% 이하로 우수했다. 일반 가요 네곡 정도에 해당하는 15MB의 음악파일을 PC에서 내려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 제품이 88초로 가장 빨랐으나 유니텍전자, LG전자제품은 5분 정도로 다른 제품에 비해 느린 편이었다. 삼성전자, 메이콤 제품은 FM라디오 수신기능이 있지만 음질이 좋지 않아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곡 소개기능, 음성녹음 기능, 리모컨 사용 여부, 한글 표시 기능, 메모리 확장 여부 등 보유 기능이 제조사별로 조금씩 달라 제품 구입시 여러 회사 제품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 기본 메모리 별로 가격차이가 있어 32MB 제품은 16만5,000~19만원에, 64MB제품은26만~3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소보원 강무훈 전기전자시험팀장은 『국산 MP3플레이어가 기능 면에서는 대체로 우수했다』며 『다만 기능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어 원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인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7/25 19:56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