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가 부산 남구 용호동 일대에 공급하는 W(더블유) 아파트가 최고 18.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0개 군 중 7개가 1순위 마감됐다. 특히 분양가가 30억원에 달하는 전용면적 244㎡ 2가구도 일찌감치 마감돼 펜트하우스의 인기를 재확인시켰다.
13일 금융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W는 지난 12일 진행된 1·2순위 청약에는 1,458가구(특별공급 30가구 제외) 모집에 당해지역인 부산에서만 5,235명이 몰리며 평균 3.5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부 주택형은 75개나 돼 10개 군별로 청약을 받은 결과 7개 군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10가구를 모집한 9군(143~148㎡)에 182명(이하 당해지역)이 신청해 18.2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작은 평형인 1군(98~100㎡)에는 201가구 모집에 무려 3,269명이 청약을 신청, 16.2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답게 펜트하우스들이 모두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가장 큰 평형인 10군(244㎡)은 2가구 모집에 13명이 신청했고 다른 펜트하우스인 5군(107~134㎡)도 28가구 모집에 298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10.64대1이나 됐다.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9군도 펜트하우스다.
미달된 6군(141~142㎡)과 7군(142~148㎡), 8군(165~199㎡) 등 3개 군도 3순위 청약에서 주인을 대부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호만 매립지에 들어서는 W는 69층 4개 동 규모로 건물 높이가 246m에 달해 조망권이 뛰어나지만 대형 평형이 많아 미분양 가능성도 적지 않았다. 3.3㎡당 분양가가 1,400만원대여서 주력 평형인 140㎡대는 총 분양금액이 9억~10억원에 이른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해운대 일대에 주상복합이 공급된 후 이 일대에 대형 평형 공급이 적었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었다"며 "청약자의 60% 이상이 남구와 해운대구 등 인근 지역에서 몰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