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후원 '모바일공학과' 경북대에 개설

전액 장학금·입사 특전
내년 신입생 30명모집

삼성전자가 장학금과 취업을 지원하는 '모바일공학과'가 경북대학교에 설립된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와 경북대,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맞춤형 인재 양성 및 안정적 공급을 위해 경북대 IT공대 학부과정에 '모바일공학과'를 설립하기로 했다. 모바일공학과는 내년도 첫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며 정원은 30명이다. 삼성은 입학생 전원에게 4년간 전액 장학금 지원, 인턴실습비 지원, 졸업 후 소정의 전형절차를 거쳐 삼성전자 입사 등의 특전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는 삼성이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사업으로 추진해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와 같은 형태다. 이번 모바일공학과 설립은 오는 2014년까지 추진되는 '모바일융합신산업 글로벌 경쟁력강화사업'(사업비 903억원) 및 지난 1월 구미에서 개최된 '글로벌 모바일 클러스터 구축 비전선포식'의 후속사업으로 논의ㆍ추진됐다. 모바일공학과 설립을 통해 삼성과 대구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이 주력사업인 삼성전자는 국내 모바일 최대 생산기지인 대구경북에서 삼성이 원하는 맞춤형 고급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대구는 우수 모바일 인력을 지역에서 양성해 국책사업의 성공적 추진 및 모바일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의 전략산업 가운데 하나인 모바일산업은 생산규모, 종사자수, 기업수 등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삼성의 가세로 글로벌 모바일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더욱 활력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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