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호주 "포시즌시드니호텔 인수"

3,300억 규모… 6월말 계약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300억원 규모의 호주 포시즌 시드니 호텔을 인수한다.

미래에셋은 14일 "포시즌 시드니 호텔 인수를 위해 호주의 유레카펀드매니지먼트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 대상인 포시즌 시드니 호텔은 시드니 도심부의 핵심 지역인 서큘러키(Circular Quay)에 위치한 531실 규모의 최고급 호텔로, 시드니의 관광 명소인 오페라하우스 및 하버브리지가 내려다 보이는 빼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매입가격은 3억 호주달러, 한화 3,300억원 규모다. 최종 계약 완료 시점은 6월 말 께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계약 완료와 함께 건물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자금 모집에 들어간다. 포시즌 시드니 호텔은 일반적으로 시장평균 대비 객실점유율이 낮은 럭셔리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87%에 이르는 높은 객실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영업리스크가 낮고 투자 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미래에셋의 설명이다. 특히 세계 최고의 럭셔리 호텔 브랜드로 평가받는 포시즌과 장기 위탁운영계약이 체결되어 있어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독점 효과를 향유할 수 있는 점 또한 강점이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투자부문 사장은 "시드니는 호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 평균 객실 점유율이 87%에 이르는 데다 추가로 호텔을 지을 가용부지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영업 리스크가 낮아 투자 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최근 10년간 호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연평균 13.8%의 성장률을 보이며 400% 이상 증가했고, 지출규모 또한 영국인 방문객의 2배에 달해 높은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지난 2006년 상하이 미래에셋타워 매입을 시작으로 2010년 브라질 파리아리마4440, 2012년 브라질 호샤베라 타워 등 해외 부동산을 매입, 펀드를 조성해 운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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