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무역의 날] 수출 40년간 1,600배 수입은 440배 늘어

우리나라의 연간 수출 규모는 40년 전에 비해 수출은 1,600배, 수입은 44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의 날이 처음 제정된 64년의 수출 1억1,905만8,000달러, 수입 4억435만1,000달러, 무역수지는 2억8,529만3,000달러 적자였다. 올해는 수출 1,920억 달러, 수입 1,78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64년과 비교할 때 수출은 1612.6배, 수입 441.4배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증가 속도도 기록적이어서 1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증가하는 데 7년, 1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에 6년이 걸려 각각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수출이 1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로 늘어나는 데는 31년이 걸렸으며 세계 어느 국가도 이 같이 단기간에 수출 확대를 이뤄내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는 64년 18.0%(수출 4.1%, 수입 13.9%)에서 최근(2002년 말 현재) 66.0%(수출 34.1%, 수입 31.9%)로 3.7배 높아져 무역의존도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수출의 성장기여율(수출증가액/GDP증가액)도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60년대 수출의 성장기여율은 9%에 불과했으나 70~80년대에는 29%, 90년대 76%로 수직 상승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91.9%에 달했다. 교역규모는 세계 전체에서 64년에는 수출 0.08%, 수입 0.24%의 점유율을 기록해 61위에 그쳤으나 작년 말 현재 수출 2.6%, 수입 2.3%로 증가해 13위를 차지했다. 김성택 무역협회 홍보실장은 “97년까지 누적 무역수지 적자가 898억 달러에 달했으나 98년부터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944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는 수출입을 통해 경제성장과 국민복지를 향상시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성진기자(산업부)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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