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1위 도약 '날갯짓'

PVC·ABS등 생산능력 2008년까지 대폭 늘리기로

LG화학이 중국 최대 석유화학업체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19일 중국 현지 공장의 PVC(폴리염화비닐)와 ABS(공업용 합성수지) 생산능력을 오는 2008년까지 각각 연산 100만톤과 7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를 위해 ▦PVC사업의 수직계열화 ▦ABS사업 기존공장 증설 ▦PVCㆍABS 신규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우선 PVC사업은 지난 95년 텐진에 설립된 합작법인인 LG다구에 PVC의 원료인 EDC(에틸렌디클로라이드)ㆍVCM(비닐클로라이드모노머) 공장을 설립, 수직계열화를 만든 후 현재 연간 34만톤의 생산규모를 2008년까지 55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푸조우에도 45만톤의 PVC공장을 건설, 중국 현지에서만 총 100만톤을 생산해 중국내 PVC생산 1위 업체로 자리를 굳힐 방침이다. ABS사업은 98년 합작설립된 닝보 용싱공장을 증설, 현재 연산 30만톤에서 2008년까지 연산50만톤으로 규모를 확대한다. 또 광동지역에 20만톤 규모의 신규공장을 건설, 연산 70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 세계 1위의 ABS생산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특히 닝보 용싱공장은 지난 5월 올해 전체 목표인 경상이익 2,300만달러를 이미 달성해 목표를 6,000만 달러로 높이는 등 수익성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한섭 LG용싱법인장은 “중국 내수시장의 성장과 시장수요가 생산능력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증설과 신규공장 건설을 통해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1위 업체로 도약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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