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사태에도 불구하고 외국 펀드매니저들이 잇따라 한국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모건스탠리가 2억달러규모의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등 외국인들의 BUY KOREA(한국물을 사라)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뉴욕타임지가 국제펀드매니저들이 한국을 태국및 유럽과 함께 올해 3대투자 유망시장으로 선정했다고 보도한데 이어 모건스탠리가 한국을 이머징마켓의 5대 투자선호국에 포함시켰다.
또 홍콩의 펀드전문조사기관인 리퍼 어낼리티컬 서비스가 지난해 한국에 투자한 외국펀드들의 수익률이 무려 95%에 달했지만 이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지가 14일 보도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모건스탠리가 국내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를 적극 모색하고 있는데 조만간 2억달러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GE케피털도 1억달러의 투자를 목표로 국내 제조업체 7~8개사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딘위터사의 투자분석가인 아제이 카푸르는 『미국금리 안정과 달러가치 하락으로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한국을 포함해 홍콩, 말레이지아, 인도, 남아공을 이머징마켓의 5대투자 선호국』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SG증권 서울지점의 브레넌 조사팀장은 『한국의 종합주가지수가 앞으로 3개월내 700~750포인트까지 상승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더블유아이카증권의 김기태(金基泰)이사는 『브라질사태 등으로 외국인들이 다소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각은 매우 적극적』이라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