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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042660)이 건조한 고정식 해양플랜트인 아쿠툰다기 플랫폼이 러시아 현지에서 극찬을 받고 있다.
3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아쿠툰다기 플랫폼이 지난달 6일 거제 옥포조선소를 출발해 20일 러시아 사할린 현지 해상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 설비는 지난 2010년 1월 엑슨네프트가스(엑슨모빌의 러시아 현지 법인)로부터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시추용 고정식 플랫폼의 상부구조물로, 러시아 사할린 섬 북동쪽 25km 지점에 위치한 아쿠툰다기 필드에 설치돼 하루 9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 인도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러시아 국영 석유업체인 로스네프트사 이고르 세친 회장이 지난달 27일 사할린 해상의 플랫폼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현지 상황을 화상 보고하자 푸틴 대통령은 총평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을 칭찬했다. 푸틴 대통령은 “각종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번 아쿠툰다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건조해 준 대우조선해양 및 모든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해양플랜트 건조 기술력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정부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에너지개발 사업중 이번 세계 최대의 석유·천연가스 생산설비의 성공적인 현지 설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아쿠툰다기 플랫폼은 현재 전 세계에서 제작된 고정식 플랫폼 중 가장 거대한 규모로 올해 말 첫 원유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