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日상용차 부품시장 공략

20여개 중소 부품업체 공동…닛산디젤·이스즈모터스 방문 수주 상담회

‘일본 상용차 부품시장을 뚫어라.’ 현대모비스가 국내 중소 부품업체들과 손잡고 일본 상용차 부품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26일부터 28일까지 한주금속ㆍ대승ㆍ안전공업 등 20여개 국내 중소 부품업체들과 함께 일본의 대표적 상용차 회사인 닛산디젤과 이스즈모터스를 방문, ‘한국 상용차 부품 수주 상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닛산디젤과 이스즈모터스의 구매본부장 및 구매ㆍ기술인력 500여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산 부품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수주활동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의 한 관계자는 “일본 상용차 부품시장은 그동안 국내 부품업체들의 진출이 매우 취약했던 곳”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상용차는 물론 승용차 부품시장까지 적극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중소 부품업체들은 이미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들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국내 자동차 부품 수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0년부터 국내 부품업체들과 함께 도요타ㆍ닛산ㆍ혼다ㆍ미쓰비시 등 일본 메이커들을 방문해 국산 자동차 부품 전시회를 열어왔으며, 그 결과 일본 수출 실적이 2000년 1,000억원에서 2004년에는 3,000억원 이상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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