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시황] 주식형 3.93%… 인덱스 2.77% 부진

씨티그룹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된 가운데 LG전자의 실적개선과 4조원 규모의 선박펀드 조성(4조원)계획 발표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한 주간 2.40%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형펀드는 같은 기간 3.9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8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4.17% 상승했다. 배당주식펀드는 한 주간 2.80% 상승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2.77%로 일반주식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중소형 주식펀드는 주간 2.39%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낮은 성과를 보였다. 전자업종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관련 업종 보유비중이 높은 IT섹터투자 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정부가 쌍용차와 GM대우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2,400억원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자동차주도 강세를 보였다. 또한 실적기대감이 높아진 화학주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비중 확대 소식으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 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81%, 1.2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채권금리는 국채입찰 호조에 따른 수급부담 완화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규모 순매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 주간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유통수익률은 각각 0.11%포인트, 0.14%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고채 1년물은 과잉유동성 우려로 0.10%포인트 상승했다. 장기물 위주로 금리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상대적을 잔존만기가 긴 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일반 채권펀드가 0.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는 0.43%, 우량채권펀드는 0.15%의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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