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14일 가자지구에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된 KBS 용태영 두바이 특파원을 포함한 외국인 인질들을 석방시키기 위해 해당 무장단체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의 한 소식통은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의 지시로 자치정부 관계자들이 용 기자 등을 납치한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 측과 석방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PFLP는 압바스 수반이 이끄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계열의 무장전위 조직으로, 용 기자 납치를 실행한 조직은 이 조직 산하의 `체게바라 여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협상이 잘 진행되면 용 기자가 조만간 무사히 풀려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자치정부 측으로부터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용 기자는 이날 오후 가자시티의 디라호텔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휴식 중 납치돼 차량 편으로 약 60㎞ 가량 떨어진 남부의 칸 유니스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