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신재생에너지 비중 2035년 33%로 확대"

국제에너지기구 보고서 분석

오는 2035년에는 신재생에너지가 전세계 발전 비중의 33%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간한 '세계에너지전망 2010' 보고서에서 오는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전력비중이 지금보다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이나 풍력, 수력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는 지난 2008년 기준으로 전력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에 달했으나 25년후에는 33%까지 치솟아 석탄발전 비중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화석연료 비중은 같은 기간 68%에서 55%까지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오는 2035년까지 1차 에너지수요는 중국 등의 수요 급증으로 지난 2008년에 비해 36%, 연평균 1.2%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원별로 보면 석유는 같은 기간 33%에서 28%로 감소하고 원자력 비중은 6%에서 8%로, 신재생에너지는 7%에서 14%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가격의 경우 수송부분의 수요 증가와 투자 둔화로 장기적 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고 가스가격은 설비 과잉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IEA측은 "203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은 감소하겠지만 배출량은 여전히 증가해 지구온도를 산업혁명 이전보다 3.5도 가량 높일 수가 있어 목표치(2도) 달성에는 미흡할 것"이라며 "각국이 전력∙산업부문의 탄소가격 정책과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를 서둘러 이행하는 등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