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4년제 대학을 갓 졸업한 구직자들의 평균 나이가 3년 전에 비해 남성은 0.7세, 여성은 0.4세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www.scout.co.kr)는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자사 홈페이지에 이력서를 등록한 신입회원들을 대상으로 대학 졸업연도와 나이를 분석한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1년 대학을 졸업한 남성의 평균나이는 27.4세,여성은 24.3세였으나 2002년 남성 27.6세, 여성 24.4세, 2003년 남성 27.8세, 여성24.6세, 올해는 남성 28.1세, 여성 24.7세 등으로 계속 높아졌다. 이러한 추세는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의 영향으로 어학연수 등을 위해 휴학을하거나 더 나은 대학으로 편입을 하는 학생들이 증가하면서 졸업생들의 평균 나이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스카우트는 설명했다. 실제로 2001년에는 남성의 62.9%가 27세에 졸업한 반면 2004년에는 21.5%만이 27세에 졸업을 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여성의 경우도 2001년에는 71.8%가 24세에 졸업했으나 2004년에는 43.3%만이 같은 나이에 졸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카우트 관계자는 "한 두 살 나이가 많은 것은 입사시 전혀 문제되지 않지만치밀한 계획없이 졸업을 미루는 것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