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ㆍ인천 버스料 26일 인상…일반형 1,000원

좌석형버스 300~500원 올라…서울 요금은 인상 안해 “내년에 검토”

경기도북부청은 26일 오전 3시부터 수도권을 운행하는 경기ㆍ인천지역의 일반형 버스요금(교통카드 기준)이 100원 오른 1,000원이라고 25일 밝혔다. 일반형 버스는 기본요금은 10㎞ 기준이다. 환승 시 5㎞ 초과 때마다 100원을 더 내야 한다. 초과구간 요금은 인상되지 않아 구간별 최고 요금은 1,700원이다. 경기ㆍ인천지역의 경우 내년 6월 일반형 버스에 한해 100원 추가 인상될 예정이다. 또 좌석형 버스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직행좌석형버스는 1,700원에서 2,000원으로 각각 300원 인상된다. 경기순환 직행좌석형버스 55대의 경우 장거리 고속도로 운행 특성상 적자폭이 커 1,700원에서 2,200원으로 500원 인상된다. 도(道)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도 수도권 버스업체들이 4년6개월간 요금을 동결해 경영난이 심화돼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에 위치한 버스회사의 요금은 종전과 같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버스요금을 포함한 공공요금 인상을 내년에 검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경기도북부청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가 요금 차이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경기, 인천, 국토해양부와 함께 발맞춰 버스요금을 인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불가피한 버스 요금 인상에 대해 시민들의 양해를 구한다”며 “새로 개발한 정산 시스템과 홍보로 승객 혼선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