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간기능 활성화 발효유 개발

한국야쿠르트가 알코올성 간 질환을 억제하고 간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신개념 발효유를 개발했다. 한국야쿠르트는 4종의 유산균과 간 기능 개선을 위한 기능성 소재, 간염 유발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하는 초유 항체 등이 들어 있는 발효유를 개발해 오는 9월 초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새로 출시될 제품은 한국야쿠르트가 위 건강 기능성을 내세워 히트를 기록한 ‘윌’에 이어 3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개발한 야심작. 회사 관계자는 “스트레스와 습관성 음주로 인하 갈수록 늘어나는 알코올성 간 질환을 의약품이 아닌 유산균 발효유로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간 질환은 30~60세 한국 성인 사망률 가운데 뇌혈관과 심장 질환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원인으로 꼽힌다. 이 제품은 서울대 수의대 박재학 교수팀이 진행한 동물실험결과 효능이 확인됐으며, 현재 임상실험을 앞두고 있는 상태. 제품을 2주간 투여한 후 알코올을 투여한 결과, 간 수치와 간 손상정도가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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