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여객기가 앞으로 5년 뒤 하늘을 난다.
3일 베이징만보에 따르면 중국이 자체 생산하는 168석 규모의 중형 여객기 C919가 오는 2014년 첫 시험 비행을 거친 뒤 2016년 정규 노선에 투입될 계획이다.
중국 비행기 제조업체인 중국상용항공기유한공사의 시장영업부 천진(陳進) 부장은 전날 13회 베이징 국제항공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C919 개발계획을 밝혔다.
천 부장은 이날 회견에서 "C919에 보잉 737기종보다 성능이 좋은 신형 엔진을 장착, 경제성과 쾌적성을 높이는 한편 오염 요소도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C919는 외국산 엔진을 장착하지만 앞으로는 중국산 엔진을 채택하고 좌석 수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천 부장은 이어 여객기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면 연간 중형기 150대와 소형기 50대 등 연간 3,000대의 비행기 생산체제를 구축, 보잉과 콩코드의 뒤를 잇는 세계 3대 항공사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