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신인' 최혜은(18ㆍ여주이포고 3ㆍ사진)이 올 시즌 KLPGA 2부 투어 마지막 대회인 제니아-엔조이 골프투어 8차전(총상금 3,000만원)에서 역전우승했다. 최혜은은 29일 썬힐골프클럽에서 펼쳐진 이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으며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전날 선두였던 김하늘(19ㆍ서문여고 3)을 2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승과 첫 상금획득의 기쁨을 누렸다. 올해 7월 KLPGA준회원이 된 최혜은은 지난 제니아-엔조이투어 5차전부터 7차전까지 1라운드 예선을 모두 통과했으나 협회가 정한 공동 30위내 입상 기준을 채우지 못해 단 한번도 상금을 받지 못했던 무명 선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500만원을 손에 넣었으며 하반기 4개 대회 평균 75타 이내 기록으로 KLPGA정회원이 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한편 이 대회까지의 성적으로 최혜은을 비롯한 31명의 KLPGA준회원이 정회원으로 승격돼 KLPGA정회원은 모두 505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