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뭄으로 내년 전세계 식량 가격 오를 듯

미국 전역에서 수십년만의 가뭄이 기승을 부려 내년도 전세계 식량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 발표를 인용, 이상고온과 가뭄으로 내년에 우유와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0여년만에 찾아온 가뭄은 미국 옥수수 작황의 88%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옥수수는 가공식품과 가축사료 등에 필수 곡물일 뿐 아니라 미국의 주요 수출품목이기 때문에 미국 내 식료품 가격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식량가격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미 정부는 소비자 가격을 기준으로 내년에 쇠고기 가격이 4~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돼지고기와 달걀, 기타 유제품 등도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