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네스] 가장많은 답변 이끌어낸 질문

15일간 228개 답변 올라와 `자판기는 어떻게 동전을 구분하는가` `야한 생각을 하면 정말 머리가 빨리 자랄까` 알쏭달쏭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인터넷을 접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포털 네이버의 `지식인`서비스는 네티즌들이 질문하고 직접 답변을 하는 C2C형 검색서비스. 하루 평균 5,000여건 이상의 질문이 올라온다. 이 서비스는 네티즌들이 등록하고 답변한 질문에 대해 네티즌들의 평가를 통해 지식으로 선정한다. 등록된 지식은 자연스럽게 DB에 축적된다. 네이버 회원이면 누구나 질문을 할 수 있다. 음란, 장난 질문을 막기 위해 질문등록은 회원에게 제한하고 있다. 지식인에서 가장 많은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 카테고리는 역시 컴퓨터와 인터넷 관련이다. 유틸리티, 프로그램 사용법, 컴퓨터 에러, 문제점 해결책 문의, 인터넷이나 컴퓨터 초보자 가이드 등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은 답변을 이끌어낸 질문은 무엇일까. 바로 `옛날 사람들은 무엇을 이용해서 세안을 했을까`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는 15일간의 질문 공개 기간 동안 무려 228개의 답변이 올라왔다. 답변으로는 쌀겨, 녹두 등 천연재료라는 답변도 있지만, 빨래에 이용됐다는 `소변`이라는 답변도 많이 올라와 있다. 그렇다면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조회를 해 본 지식은 `서울의 아파트 값`과 관련된 내용이다. `행정수도 이전시 서울지역 아파트 값이 올라갈까요, 내려갈까요` 라는 질문이다. 무려 65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답변자들은 대부분 서울의 집값은 유지하거나 떨어진다는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 글을 쓰는 나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에도 `지금 글을 쓰는 당신은 액체 70%와 일부 단백질로 이루어진 동물 중에서 최상급의 두뇌를 가진 호모 사피엔스다. 글을 쓸 줄 알고 컴퓨터를 이용할 줄 안다는 것은 전 인류의 약 4%이내의 고급 인력이며, 한글을 쓰는 인구의 99.99%인 한국인으로 추정된다`는 위트있는 답변이 올라와 네티즌들을 즐겁게 한다. 네이버 지식인 운영자인 김미연씨는 "지식인은 사이버공간에서 살아있는 지식이 숨쉬고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장 내공이 높은 회원은 각종 질문에 대한 총 답변 수가 1,200건이 넘으며 답변 채택률이 거의 70%에 육박해 `지존`의 자리에 오른 아이디`chem44` 회원. 또한 1,800건 이상의 질문을 올린 아이디 superemperor 회원과 5,000건 이상의 답변을 올린 아이디 susemi99 회원 등이 최고의 내공을 겨루고 있다. <장선화기자 jangsh10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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