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서비스 팔렸다

CJ인터넷, 강우석 감독·CJ엔터에 415억 받고 넘겨

CJ인터넷(대표 송지호)이 자사의 영화배급사업체 ‘시네마서비스’를 매각한다. CJ인터넷은 9일 시네마서비스의 총지분 중 60%를 강우석 감독에게, 40%를 CJ엔터테인먼트에게 매각하는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CJ인터넷은 영화사업을 떼어 내고 게임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 부문을 주력사업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CJ인터넷이 시네마서비스 매각을 통해 얻는 매각대금은 총 415억원이다. 시네마서비스 매각은 250억원의 유상감자를 실시한 후 진행될 예정으로 감자 후를 기준, 강우석 감독은 시네마서비스의 지분 총 50만 6,202주를 소유 최대주주로 부상하며, CJ엔터테인먼트는 총 33만 7,468주를 보유하게 된다. 한편 시네마서비스가 보유한 영화의 인터넷 VOD판권, 케이블TV판권 등에 대해서는 CJ인터넷과 CJ엔터테인먼트가 독점적으로 제공받게 된다. CJ인터넷은 또 멀티플렉스 극장사업체 ‘프리머스시네마’와 영화세트장비 임대업체 ‘아트서비스’에 대한 지분매각도 연내 완료해 총 7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송지호 CJ인터넷 사장은 “시네마서비스 매각으로 주력사업인 넷마블에 핵심역량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며 “하반기에는 해외사업을 가속화하고 캐릭터, 모바일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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