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대구 유니버시아드] (우리는 이렇게 뛴다) KT

KT(대표 이용경)는 2003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관련 총 초고속인터넷 전화 등 5,500 통신회선과 1,500여명의 인력을 제공, 역대 국제대회 중 가장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KT는 지난 통신분야 공식파트너로 선정됨에 따라 34억8,000만원의 예산을 편성, 전화회선은 2,000회선, 초고속인터넷 1,100회선, 방송중계 500회선 등 29개 경기장의 구내통신, 경기장간의 초고속 정보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 월드컵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축구골대 뒤에서 실감나게 직접 전송해 세계 보도진을 놀라게 한 것처럼 이번에도 초고속 무선랜서비스인 네스팟을 통해 `KT가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기업이미지를 심는다는 전략이다. KT는 지난 12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운용요원 90명이 참여한 가운데 통신지원 전담반 발대식을 가졌다. 통신지원 전담반은 통신운영센터, 텔레콤센터 등 57개 팀을 운용되며 대회기간중 통신지원의 총괄관리와 긴급지원 체제 구축 및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통신지원 전담반 운용요원들은 비상시를 대비해 긴급 복구 훈련까지 마쳤다. 광케이블 절단시 예비전송로 자동 연결하고 광전송장치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예비장치로 긴급복구하며 주ㆍ예비 전시실에서 동시에 장애 발생하는 때 등을 대비하는 훈련이었다. KT는 또 선수촌과 유니버시아드멀티미디어센터 등 3곳에 IT체험관을 구축해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객들이 국내 IT 시스템을 체험토록 준비했다. 이종수 KT 대구본부장은 “이번 대회는 지난 월드컵 대회에 이어 또 한번 우리나라 통신 수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완벽한 “통신서비스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KT는 북한 서포터즈들에게는 응원단복 티셔츠 5,000벌을 시민단체를 통해 북에 지원키로 했다. 응원단복 구입비로 대구 경북지역 60여개 시민단체로 결성된 통일유니버시아드 시민연대에 2,000만원을 기부한 것이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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