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동양그룹 지원요청에 황제주 오리온 휘청

동양그룹이 만기 도래 기업어음(CP) 상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형제그룹인 오리온에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오리온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13일 오전 10시 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4.42% 내린 9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에게 개인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너 일가가 사재 출연 등을 통해 만기 도래하는 CP 상환 문제를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동양그룹은 이 같은 요구에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에게 보유 주식을 담보로 제공해 달라는 내용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그룹이 지원에 나섰다가 자칫 지분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오리온 경영권에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이날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리온과 달리 동양은 5.80% 오른 1,095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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