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피파 2004 모델로 뜬다

설기현이 오는 10월 출시되는 인기 축구게임 `피파 2004`의 패키지 모델로 등장한다. EA코리아(대표 한수정)는 자사 홈페이지와 FIFA 사이트에서 온라인 투표를 한 결과 네티즌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설기현을 피파 2004의 모델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피파 2004의 패키지 모델은 전세계적으로 5명 정도가 선정되는데 설기현은 이 중 한명으로 국내판 모델을 맡는다. 자국 출신 모델을 써서 지역판을 따로 발매하는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1~2곳 밖에 없다. 역대 피파 시리즈의 국내 모델은 99년 안정환을 시작으로 김병지, 고종수, 홍명보 등이 차례로 맡았으며 월드컵이 열린 지난해 2003 버전에는 최성국ㆍ이영표ㆍ김태영이 동시에 등장했다. PC게임과 플레이스테이션2 버전으로 발매되는 피파 2004는 온라인 네트워크 기능을 지원해 피파 시리즈 중에서도 최고의 판매량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EA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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