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7일 LG유플러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1,900원(20.9%) 낮춘 7,200원(전일종가 6,48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낮췄다.
박종수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한 2조333억원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한 486억원과 492억원을 기록했다”며 “당사 및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실적 부진은 무선ㆍ전화 부문의 접속료 재산정 및 초당 과금제 도입(12월)으로 매출이 감소한 데다, 마케팅비용과 지급수수료ㆍ감가상각비 등 비용 증가로 영업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스마트폰 경쟁력 확보와 의미있는 실적개선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본격적인 주가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스마트폰 경쟁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20여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해 연말까지 3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차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을 올해 조기 도입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1.7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