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이 내놓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향조정됐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은 100여 개 컨설팅 업체와 민간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해 작성하는 주례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2%로 제시했다. 이는 1주일 전에 산정한 2.2%보다 0.12%포인트 오른 것이다.
주례 보고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된 것은 지난 2월 이래 처음이다.
올해 1ㆍ4분기 대비 2ㆍ4분기 성장률은 1.5%로, 2010년 1분기 이래 분기별 성장률로는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년동기대비 2분기 성장률은 3.3%로 집계됐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경제 위기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나 전문가들은 2분기 회복세가 3분기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는 현재의 9.0%에서 연말에 9.5%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연말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달러당 2.36헤알로 관측됐다. 헤알화 환율은 올들어 16% 넘게 하락, 지난달 30일에는 달러당 2.385헤알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