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언니' 천정명과 문근영을 애끓게 만들었던 편지의 비밀이 드디어 공개된다. 28일 방송되는 KBS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 9회에서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아 시청자들의 애를 태웠던 편지의 존재가 드러날 예정이다. 이 편지는 기훈(천정명 분)이 얼굴을 보고는 할 수 없었던, 말로는 표현할 수 없었던 은조(문근영 분)에 대한 애잔한 사랑을 가득 적은 ‘연서’다. 기훈은 편지를 통해 "피가 철철 흘러도 못 우는 바보 홍기훈 같은 은조야"라며 은조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하지만 이 편지는 은조에게 전달되지 않아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게 된 상황이다. 8년 전 기훈이 ‘대성 참도가’를 떠나기 전 효선(서우 분)에게 은조에게 전해줄 것을 부탁했으나 효선이 질투심으로 편지를 자신의 보물 상자에 숨겨놨기 때문이다. 편지를 건네 받지 못한 은조는 처음으로 자신이 마음의 문을 연 기훈이 말도 없이 떠난 것에 깊은 상처를 받게 되고, 은조가 편지를 못 받은 사실을 모르는 기훈은 은조가 자신을 잡아주지 않았다는 것에 원망을 하게 된 것이다. 9회에서는 처음으로 은조에게 편지에 대해 묻는 기훈과 처음으로 편지 이야기를 듣게 되는 은조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 그 동안 안타까운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애태웠던 두 사람의 사랑이 편지를 둘러싼 오해가 풀리면서 다시금 회복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신데렐라 언니'의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편지의 존재가 공개되는 9, 10회는 은조와 기훈 관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매회 애잔한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는 두 사람의 사랑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