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 기술력 과시국내 전자업체들이 사상최악의 정보기술(IT) 경기불황 속에서도 미국 추계 컴덱스쇼에 대거 참여, 디지털 기술력을 과시한다.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ㆍ정보통신 관련 대기업과 중소기업 156개 업체는 오는 12~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추계 컴덱스쇼(COMDEX FALL 2001)에 첨단 디지털제품을 대거 출품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국내 벤처기업 5개사, LG필립스 디스플레이와 공동으로 283평의 대형 부스를 마련, 세계최초로 개발한 멀티기록형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드라이브와 홍채 보안시스템, 휴대폰용 1.8인치 유기 전계발광소자(EL)등 150여개 모델을 선보인다. 국내 전자 대기업이 벤처기업과 손잡고 공동마케팅에 나서긴 이번이 처음이다. LG필립스LCD는 TV용 15.1ㆍ17.1ㆍ20.1ㆍ30인치 와이드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를 전시하고 인근 베네시안 호텔내에 비즈니스 상담룸을 별도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288평의 부스를 설치, 세계최대 63인치 벽걸이TV(PDP TV)와 세계최초로 개발한 40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를 비롯, CDMAㆍGSMㆍGPRS등 주력 휴대폰을 대거 선보이기로 했다. 삼성SDI는 디지털TV로도 시청이 가능한 신개념의 퓨전(Fusion) 브라운관인 '멀티 디스플레이 브라운관(MDT), 63인치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을 전시한다. 한편,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국내 중소 IT업체 67개사와 공동 전시관을 구성, 17개 제품군에 150여개 모델을 전시할 예정이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