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주, 운임지수 타고 동반 강세

해운주들이 15일 운임지수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진해운은 전일보다 750원(7.50%) 오른 1만750원으로 마감하는 초강세를 보였으며 현대상선과 대한해운도 각각 145원(4.45%), 200원(2.78%) 올랐다. 이에따라 운수창고 업종지수는 거의 전업종이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나 홀로 4.37포인트(0.79%)오르는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해운업체들의 운임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실적 개선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진해운의 경우 지난 6월 운임지수는 전월대비 10.6포인트 오른 125.5를 기록, 95년 11월 125.9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7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해운업체들에게 있어 운임지수의 상승은 수익성 개선을 의미한다. 남권오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의 6월 운임지수는 직전 호황기의 정점인 2000년의 고점을 웃도는 것으로 사상최고치인 95년 8월의 128.2에 거의 근접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6월 운임수입과 선적량 역시 전년동월 대비 각각 54.1%, 11.3% 증가하는 등 주가상승 모멘텀이 큰 만큼 최근 조정기간을 이용해 저가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LGㆍ현대ㆍ대신ㆍ동원증권 등도 한진해운의 6월 운임지수가 호조세를 보인 것과 관련,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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