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시중 통화량을 보다 정밀하게 반영한 새로운 통화지표가 적용, 발표된다.한국은행은 기존 통화지표인 본원통화(M1)와 총통화(M2)에 종합금융사와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권 금융기관의 금융상품을 포함시켜 통화량의 정밀도를 높인 가칭 '신M1'과 '신M2' 지표를 내년 1월부터 적용, 발표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신M1에는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을 합산한 M1에 저축예금,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MMDA), 머니마켓펀드(MMF) 등이 포함됐고 신M2는 신M1에 정기예금, 금전신탁, 투신증권저축, 종금사 발행어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이 포함된다.
한은은 이에 앞서 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상호신용금고, 종합금융회사, 투자신탁사 관계 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지표의 통계 작성 방법 등을 설명하는 한편 이달부터 별도의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한은은 새 통화지표를 2~3월중 발표하되 기존 M1 및 M2 지표도 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새로운 통화지표가 나오면 통화량이 세밀하게 측정돼 금리를 중심으로 한 현재 통화 정책이 보다 적확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의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