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중국의 가장 큰 문제는 부패"

관영 차이나 데일리(中國日報)는 28일 여론조사 기관인 「허라이즌 마켓 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부패가 지난 95년 이후 처음으로 실업을 제치고 가장 큰 관심거리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이같은 변화는 정부 당국이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도입할 경우 부패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도시 주민들의 강한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이 밖에 사회질서와 연금, 환경, 물가문제 등도 주요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중국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지난 95, 96년에는 사회질서였으나 정부부문 구조조정이 단행돼 대량 해고가 이어졌던 97, 98년에는 실업문제로 바뀌었다. 그러나 중국의 많은 대도시들에서 환경오염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도시 주민들은 환경문제에 대해 그다지 우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국 도시 주민의 70.5%가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54.8%가 생활이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더 나빠질 것으로 보는 이들은 1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라이즌 마켓 리서치는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셴양(沈陽) 등 11개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성인 4,579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