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EC 4분기 영업이익 37억 원, 전년 동기대비 92% 증가

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 제조 전문 기업인 SMEC가 11일 공시를 통해 201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SMEC는 2013년 4분기 매출액 400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 당기순이익 31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28%, 영업이익 92%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4억원 증가했다.

경기 흐름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공작기계 산업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도 침체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여왔으나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 회복세 전망과 함께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SMEC의 이번 4분기 실적의 높은 증가세 역시 이러한 시장 흐름에 기인한 것이며, 또한 기존 대비 생산규모가 두 배 확충된 신공장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였기에, 4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2013년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액 1,280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 당기순이익 49억 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하였으나, 1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증가한 추세다. 이는 최근 공작기계업종의 전반적인 저조한 실적을 감안한다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루어 낸 것 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SMEC는 올해 초에 이미 해외 수주 누적액이 7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등 시장 흐름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에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마케팅 기반을 다져온 만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기회가 SMEC에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원종범 대표이사는 “올해 초 해외 수주물량 증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라며 “생산 CAPA가 증대된 부분을 강점으로 판단한 해외 딜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수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MEC는 같은 날 정기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하였다. 사명변경 및 사업목적추가가 주요 안건으로, 사명을 기존 상호인 ‘스맥’으로 변경하고 자동차부품제조판매를 사업목적으로 추가하였으며, 현금배당을 주당 40원으로 결의했다. 이에 대한 주주총회소집일은 오는 3월 28일이다.

회사관계자는 “상호변경은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한 결정으로, 특히 해외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하여 기존상호인 스맥으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며 “해외에서는 영문명을 기존상호인 ‘스맥’으로 더 많이 인식한다. 이에 대해 실질적인 상호변경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업다각화를 위해 자동차부품제조 사업을 추가하였으며, 동사업은 올해 착공되는 대구공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금번 이익이 늘어남에 따라 현금배당은 주당 40원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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