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눈썰매 타러가자"
입력 2001.12.06 00:00:00
수정
2001.12.06 00:00:00
가족·연인과 함께 겨울추위 저멀리눈의 계절이다. 눈을 지치는 재미라면 스키를 으뜸으로 꼽을 만하지만, 스키 한 번 타려면 번거로움이 크다.
반면 눈썰매는 별다른 준비 없이 손 쉽게 즐길 수 있어 좋다. 올 겨울 한번쯤 연인과 함께, 자녀와 함께 눈썰매장을 찾아보면 어떨까.
사랑하는 이들과 하얀 눈밭을 뒹굴다 보면 어느새 겨울 추위도 저 멀리 달아난다. 수도권 40여개 눈썰매장들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말 문을 열 계획이다.
◇에버랜드 스노우버스터
8일 개장. 경기 용인에 소재. 520m의 성인용, 120m의 가족용, 60m의 유아용 등 5개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올해는 수용 능력을 13,000명에서 21,000명으로 늘렸으며, 최적의 설질을 유지하기 위해 인공 제설기 등을 대폭 확충했다.
페스티발 월드 입장권만 있으면, 스키썰매를 제외한 다른 눈썰매 무료 이용. 스키썰매는 대인ㆍ소인 모두 5,000원이다. (031)320-5000.
◇서울랜드
새단장을 마치고 오는 15일 개장한다. 과천시내 3,500여평 부지에 100m의 성인용, 45m의 어린이용 슬로프가 있다.
특히 올해는 미래의 나라 아폴로 분수대 옆에 대형 이글루를 설치해 겨울의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했다. 입장료는 4,000원~5,000원. (02)504-0011.
◇드림랜드
8일 개장 예정. 서울 강북구 번동. 길이 220m, 100m의 성인용 슬로프 2개와 45m의 유아용 슬로프 1개가 있다. 입장료는 5,000~6,000원. 놀이공원 입장료 2,000~3,000원은 따로 내야 한다. (02)982-6800.
◇용마랜드
7일 개장. 서울 중랑구 망우1동. 어린이용 120m 슬로프와 40m짜리 유아용 슬로프가 있다. 지하철 7호선 면목역에서 12인승 셔틀버스를 20분간격으로 운행한다. 6,000원~8,000원. (02)2209-1122
◇한화리조트
15일 개장. 용인에 150m의 메인슬로프와 30m짜리 유아용 슬로프가 있고, 양평에 180m 메인슬로프와 60m 유아용 슬로프를 운영하고 있다. 용인리조트에는 다양한 공기압 놀이기구를 준비해 두고 있다. 가격은 8,000원이고, 용인 (031)332-1122 양평 (031)772-3811
◇한국민속촌
9일 개장. 용인시 소재. 성인용과 어린이용 2개 슬로프를 갖추고 있으며, 눈썰매장과 민속촌을 함께 이용할수 있는 패키지 입장권의 가격은 7,000원~1만3,000원이다. (031)286-2114
◇송도유원지
10일 개장. 인천 옥련동. 150m 길이의 철골 슬로프가 있으며, 유원지 안에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는데다 송도일대에는 꽃게집 등 맛있는 음식점이 많아 가족단위 나들이에 좋다. 5,000~7,000원. (032)833-6655
◇카사벨라
8일 개장. 경기 양평군 강하면. 500m 성인용과 180m 어린이용 슬로프가 있다.
올해 컨베이어벨트를 새로 설치했으며, 바이킹 등 놀이기구도 확충했다.
7,000~9,000원. (031)773-4888
◇화이트 그린랜드
15일 개장. 경기도 광주 중대리 3번국도 갈마터널 2k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성인용 170m, 유아용 70m 슬로프와 인형극장 등을 갖추고 있다.
7,000원. (031)761-5555
◇원천 그린랜드
15일 개장. 경기도 수원 원천유원지 안에 140m 메인슬로프와 80m 길이의 유아용 슬로프가 있다. 6,000원~8,000원. 단체 입장객(30명이상)에게는 놀이기구 이용권과 중식을 제공한다. (031)216-7211~4
<썰매 상식>
눈썰매는 크게 플라스틱 바가지형의 눈썰매, 에스키모의 개썰매를 변형시킨 스키썰매, 고무튜브를 이용한 튜브썰매 등으로 나뉜다.
1m 길이의 눈썰매는 대부분의 눈썰매장에서 이용하는 가장 대중적인 썰매. 스키썰매는 최고 시속 40㎞ 이상 속도를 낼 수 있고, 두 개의 플레이트와 의자로 돼 있다. 튜브썰매는 승차감과 안정성이 좋다.
눈썰매는 특별한 기술이나 복장, 장비가 필요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지만, 몸이 젖지 않도록 방수옷과 장갑을 준비해 가는게 좋다.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노약자, 임산부는 가파르거나 울퉁불퉁한 코스는 피해야 한다.
<사진 설멸>용인 에버랜드의 스노우버스터. 썰매를 타고 언덕을 내려오는 여성의 표정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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