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자회사가 효자”

코스닥시장에서 자회사와 전략적 제휴사의 실적호전이 모회사의 주가 급등으로 이어지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연결감사보고서 마감 시점에서 나타난 이러한 현상이 코스닥시장의 새로운 단기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는 그로웰메탈(70080)이 전략적제휴사인 리퀴드메탈테크놀로지(LMT)의 실적이 대폭 늘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우리조명(37400)도 자회사인 우리ETI의 흑자전환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로웰메탈의 경우 지난해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은 신소재 개발ㆍ생산업체인 리퀴드메탈테크놀로지의 1ㆍ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났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1일 리퀴드메탈테크놀로지는 “지난 1ㆍ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0만달러에 비해 348%나 늘어난 66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조명은 자회사인 우리ETI의 1ㆍ4분기 실적이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부품인 CCFL(냉음극형광램프) 판매호조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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