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긴급자금지원 요청

건설업계, 긴급자금지원 요청 여신회수 자제·회사채 만기연장 요구 건설업계가 사회간접자본 확대·긴급자금지원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장영수)는 12일 긴급 자금 및 보증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건설산업위기 지원대책'을 정부에 건의했다. 협회는 지원대책에서 현재 건설업계는 심각한 유동성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금융기관이 여신회수를 자제하고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의 상환을 연장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현재 30대 계열기업을 제외하고 있는 '건설공사 담보대출 특별보증제'의 적용대상을 30대 계열기업까지 확대하는 한편 1개사당 보증한도를 100억원에서 최고 500억원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협회는 현재 14조원으로 편성된 오는 2001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10% 이상으로 증액해 업체들에 적정 수주물량을 확보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건설업 등록요건을 기술자는 토목 4인, 건축 3인에서 각각 5인으로 상향조정하고 건축공사업의 자본금을 3억원 이상에서 5억원이상으로 올려 시장진입을 강화하는 한편 적격심사시 실적평가 제외 대상공사를 10억원 미만에서 5억원 미만으로 낮춰 무자격업체의 공사수주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영수 협회 회장은 "정부의 적절한 지원없이는 건설업계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두환기자 입력시간 2000/11/12 18:1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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