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자유지역 새 인센티브 마련해야"

기업들 입주 30년 넘어 세금 혜택기간 지나
"연구개발등 투자 인프라 제공을"

마산자유무역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입주 외국기업에 새로운 인센티브 등 보다 나은 혜택을 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영표 경남발전연구원 연구원(경제학 박사)은 마산시가 발주한 ‘마산자유무역지역 혁신클러스터 추진방안’ 용역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해 있는 대부분 기업들은 입주 기간이 30년이 초과돼 자유무역지정에 관한 법률에 의한 법인세와 취득세 등의 혜택 기간인 15년이 지나 새로운 인센티브를 시도해야 한다는 시각이 존재했다. 김 연구원은 “FTA(자유무역지역)체제 등 급변하는 경제환경속에 기존 산업단지 위주 지원형태는 더 이상 발전 할 수 없다”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IT 또는 첨단기계산업 중심의 R&D 개발, 기업체와 지역대학, 연구소 등과 연계된 맞춤형 인력양성 등 다양한 산ㆍ학ㆍ연ㆍ관간 협력과 신뢰를 통한 혁신 역량 창출 체제를 구축해 입주 기업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특혜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현재 생산ㆍ가공 중심인 자유무역지역을 연구 개발과 기업지원기능이 복합된 혁신 클러스터로 구축하고 업종을 특화시켜 새로운 투자 인센티브 지역으로 부상시켜야 한다”면서 “현행 수출입 업무 중심의 지원제도를 연구개발과 기업지원이 보완된 제도로 바꾸는 새로운 투자 인프라를 제공해 우리나라 외국인 투자정책의 국제 신뢰도를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또 “지역내 기업들이 혁신활동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한 타 기관과의 협력이 미약한 점도 보완해야 한다”며 “마산시가 추진중인 자유무역지역 혁신클러스터가 원활히 작동하기 위해서는 내부연계보다는 개방형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식 정보의 교류가 보다 효과적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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