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증시 주요지수 등락
다우존스 산업지수 : -79.09 포인트 (-0.83%), 9507.20 포인트
뉴욕증권거래소 종합지수 : -39.42 포인트 (-0.68%), 5766.18 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 : -15.19 포인트 (-0.80%), 1873.43 포인트
S&P 500 지수 : -8.47 포인트 (-0.82%), 1023.17 포인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 -6.17 포인트 (-1.30%), 466.73 포인트
러셀 2000 지수 : -3.56 포인트 (-0.69%), 513.57 포인트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잇단 랠리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노키아의 실망스런 실적 전망, 홈디포 등 소매 관련주에 대한 부정적인 투자의견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기술주 하락은 노키아가 주도했다.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는 3분기 순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으나 매출이 같거나 소폭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휴대폰 산업 침체가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이지만 회복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노키아가 수요 개선에 따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고, 이날 전망은 실망 매물을 유도했다. 노키아(ADR)는 6% 하락했고, 경쟁업체인 모토로라는 UBS가 투자 의견을 `매수`로 높였으나 0.7% 떨어졌다.
다우 종목으로,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날드는 미국의 8월 동일점포 매출이 8.8% 증가했다는 전날 발표에 힘입어 1% 상승했다. 맥도날드의 매출은 이로써 5개월 연속 늘어났다. BOA, SG코웬 등은 맥도날드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반면 홈 디포는 골드만 삭스가 모기지 금리 상승이 주택 개선 용품에 대한 수요를 줄일 것으로 예상해 업종 투자 의견을 하향하면서 4.7% 떨어졌다. 경쟁업체인 로우스 역시 3% 내렸다. 골드만 삭스는 또 페더레이티드 맥화점과 메이백화점의 투자 의견도 각각 하향 조정했고, 페더레이티드 백화점은 3.1% 내렸다. 최대 소매점인 월마트는 2.6% 내렸다.
오늘 오름세를 보인 업종은 금, 금속, 제지 등 기초 산업재 업종정도밖에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하향세의 분위기가 뚜렷하게 형성되는 모습은 아니었다. 구경제 업종에서는 소매업종을 중심으로 경기성 소비재 업종 전반과 다소 뚜렷한 악재가 있었던 오일서비스, 항공 업종 등에 집중적인 하향세가 나타났고 최근 상승세를 주도했던 통신, 네트워킹 업종을 중심으로 기술주들도 뚜렷하게 하향 움직임을 보였지만 나머지 업종들은 그다지 크지 않은 낙폭에 종목에 따라 오름세도 나타나며 상당히 혼조적인 국면을 유지했다.
* 주요 이슈
- 오늘 업종, 개별종목별로 몇가지 눈에 띄는 악재들이 나타났다. 일단 기술업종에서는 세계 최대 핸드폰 기업 노키아가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전망을 내놓으며 실망감을 안기는 모습. 노키아 측은 현분기 순익전망은 다소 상향조정했지만 달러화의 약세로 인해 기간중 매출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 혹은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업계 하향 움직임이 마무리됐다는 인식을 보였지만 아직 회복세가 뚜렷하게 현실화된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밝혔다. 대체적인 전망 내용은 악화된 것이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최근 연달아서 나타나고 있는 기술업계의 호전된 모습에 비추어볼때 상당히 실망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었으며 최소한 어느정도의 이익실현을 촉발하기에는 충분한 재료였던 것 같다.
그러나 오늘도 일부 종목들에 대한 기관들의 긍정적인 의견들도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 먼저 도이체 방크가 네트워킹 대표주 시스코의 투자등급과 목표주가,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하며 산업 추이의 호전 양상을 언급했고 와코비아 증권은 최근 CEO 선임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과 함께 JDS 유니페이스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으며 JP 모건이 양호한 가치 상황과 경제호전을 언급하며 반도체 업체 자일링스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 구경제 업종에서 다시한번 소매업종주들이 상당한 하향 움직임을 보였다. 오늘은 골드만 삭스가 업종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며 하향세를 부채질하고 말았다. 역시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된 것은 올들어 소매업종주들이 보인 높은 주가 상승으로인한 가치문제. 개별 종목으로 홈 디포, 페더레이티드 백화점, 메이 백화점 등이 언급됐으며 특히 홈 디포의 경우 모기지 금리의 상승으로 인한 주택시장의 약화 가능성이 관련 시장을 위축시키게 된다는 의견이 덧붙여지며 4.7% 하락으로 다우 편입종목 하락률 1위를 기록.
그밖에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업종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며 오일 서비스 업종주들이 상당한 하향 움직임을 보였으며 사스 재창궐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항공주들도 상당한 타격을 입는 모습.
[대우증권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