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우원하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뉴욕방문 첫날인 23일 낮(한국시간 23일 밤) 일본, 영국, 이탈리아 등 3개국 정상과 개별정상회담을 갖고 상호 경협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한일정상회담에서 일본측이 인도적 차원에서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한 식량지원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힌것에 대해 이를 양해했다.김대통령은 이와함께 현재 유럽연합(EU)에 의해 세계무역기구에 제소중인 위스키 주세인하 요구와 관련, 영국측에 우리의 위스키 수입증가현황을 설명하고 한·EU간 협의를 통한 원만한 해결을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인도적 식량지원 문제는 한·미·일이 앞으로도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북한의 식량문제는 4자회담을 통한 신뢰구축 조치의 틀안에서 다루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