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국증시 상승률 세계 최하위권

올해 글로벌 증시가 강한 랠리를 펼치는 동안 한국 증시는 횡보를 거듭하며 상승률이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2006년 세계 증시 동향’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지난 22일 현재까지 4.21% 상승하는 데 그쳐 전세계 42개국 44개 증시 가운데 41위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14.28% 급락해 꼴찌를 기록했다. 반면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중국은 무려 101.86% 급등, 1위에 올랐으며 러시아(65.46%), 인도네시아(53.60%), 룩셈부르크(47.73%), 인도(43.35%), 멕시코(42.8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폴란드ㆍ남아공ㆍ필리핀ㆍ칠레ㆍ스페인ㆍ아르헨티나ㆍ포르투갈 등 다른 신흥시장도 3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미국 다우(15.17%)와 나스닥(8.88%), 영국(10.17%), 일본(6.17%), 프랑스(15.67%), 독일(20.24%) 등 다른 선진국 증시의 지수도 한국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을 포함해 8,358억달러로 세계 증시에서 1.58%의 비중을 차지하며 15위에 올랐다. 미국은 뉴욕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이 15조달러로 전세계 상장종목의 28.5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일본 도쿄거래소가 4조5,502억달러로 8.59%, 미국 나스닥이 3조8,901억달러로 7.35%, 영국 런던거래소가 3조7,178억달러로 7.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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