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앤씨엠(대표 이병희)은 지난 98년 설립된 콜센터 아웃소싱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수도권, 강북 지역의 `KT 100고객센터`를 수탁 운영하면서 업계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아이엔씨엠은 근로자 파견사업으로 창립 첫해인 99년 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KT중앙전화국, 에스케이씨, 동대문전화국 등에 근로자를 파견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5월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 대림 I&S, OK텔레콤, 디지털위성방송, SK텔링크, 비씨카드 등 30여개 업체 콜센터에 직원을 파견하고 있다.
아이엔씨엠은 지난 2001년부터는 단순한 근로자 파견사업에 그치지 않고 콜센터를 아웃소싱하는 방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첫 콜센터 아웃소싱 업무는 KT PCS 고객센터. 아이엔씨엠은 운영인력과 시스템관리 등 그 동안 축적된 노하우로 KT PCS 고객센터의 아웃소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 결과로 지난 1월부터 정식으로 KT 협력업체로 선정돼 100고객센터를 수탁 운영하면서 명실상부한 콜센터 아웃소싱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이엔씨엠은 최대 경쟁력은 양질의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 자사 데이터베이스에서 대상회사의 소요인력을 3배수로 선정해 그 중 정예인력을 단기간에 적기 공급하고 있다.
이 사장은 “앞으로 콜센터에서는 CRM(고객관계관리) 기반의 숙련된 전문상담 인력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자체 텔레마케팅 센터에서 전문상담인원을 육성하고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경기상황에 맞춘 인력수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엔씨엠은 창업 5년째인 올해 164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이와 관련 `기업경영은 곧 사람`을 경영철학으로 알고 인력 투자를 소홀하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KT, SK텔레콤 등에서 30여년간을 근무한 국내 정보통신업계의 산증인이다. 그는 지난 95년 SK텔레콤 부산지사장을 마지막으로 퇴직하고 건물관리 업체인 한국BEM 사장을 역임한 후 그 동안 쌓은 노하우와 인맥을 발판으로 아이엔씨엠을 설립했다.
<강창현기자 chk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