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화학, 촉매사업 본격 진출

화학소재 전문기업 대림화학이 석유화학 촉매산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24일 밝혔다.

대림화학은 아주대학교 분자기술학과 이분열 교수팀이 개발한 특수촉매 기술을 이전 받아 고효율 1-헥센 촉매를 생산 공급한다.

특수촉매 기술은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제조하는 데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1-헥센을 효율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촉매기술이다. 1-헥센은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저밀도폴리에틸렌(LLDPE), 알코올세정제, 합성윤활유 등 다양한 석유화학 기초 제품에 사용된다. 1-헥센의 생산시 새 기술을 적용하면 세계 최대 메이커의 촉매에 비해 4배 이상의 효율성을 내며, 촉매 제조 공정도 단순해지게 된다.

대림화학은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1-헥센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산화 해 약1,000억원대의 수입 대체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 석유 화학 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약 2조원대의 세계시장에 진출해 수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홍현 대림화학 대표는 “경쟁력이 높은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필요한 특수촉매의 수입의존성은 매우 높다”며 “대림화학은 2015년 하반기부터 국내시장에 우수한 품질의 1-헥센 촉매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이 기술을 기반으로 1-옥텐을 비롯하여 C10~C12 유도체의 합성 기술 및 촉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림화학은 3D 프린팅 소재와 유기 화학 소재 및 고굴절 LCD 광학재, 유기광전도체(OPC) 등 전자 화학 소재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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