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조합 큰폭 증가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들의 6월이후 조합결성 계획이 지난해 총액의 두배에 달하는 등 기업 구조조정시장이 올들어 큰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12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2000년 기업구조조정조합 결성실적 및 계획」에 따르면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들이 연내 결성하는 조합규모가 18개, 5,395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3개, 2,543억원과 비교하면 조합수는 8배, 결성액은 2배가 훨씬 넘는 수치로 앞으로 구조조정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기별로 보면 5월까지 조합결성이 완료된 곳은 큐캐피털파트너스의 「QCP구조조정펀드1호」등 3곳, 1.065억원이다.
또 10월까지 결성을 계획하고 있는 곳은 캐피털원스인베스트먼트, 한국기술투자, KTB네트워크등 12개전문회사, 15개조합이며 결성금액은 4,330억원규모에 이른다.
이에따라 올해 10월까지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가 운영하는 조합은 총 21개, 7,848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산자부에 등록된 기업구조조정회사들은 자본규모가 영세하고 투자자들이 참여를 기피하는 등 투자재원을 조성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다수가 최소자본금인 30억원으로 출범했기 때문에 장기투자에 따른 환금성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따라 중기청은 재정자금을 「종잣돈(SEED MONEY)」으로 국내외 기관과 법인이 참여하는 형태의 구조조정조합의 결성을 적극적으로 유도, 법정관리나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유망기업들의 회생을 지원하고 부실기업의 M&A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6/1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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