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9일 서로에게 ‘양극화 책임’을 돌리며 공방을 벌였다.
이계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박근혜 대표의 ‘2080 CE0 초청 특강’과 관련,“현장에서 들은 양극화 해법은 간단했다. ‘정권교체’, 네마디였다”며 양극화의 책임을 현 정부에 돌렸다. 박 대표도 특강에서 양극화의 책임이 ‘참여정부’에 있다고 공격했었다.
이에 대해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한나라당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IMF(국제통화기금) 체제가 끝났지만 상처는 깊이 패여 있고, 그 상처 앞에서 한나라당은 신한국당과 ‘동조정당’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격했다. 정 의장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양극화의 뿌리는 개발독재 시절 불균형 성장전략 때문이며 직접적인 원인은 김영삼 정부시절 IMF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