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하루새 26% 급등락

감자 우려에 급락… 영업호전 기대에 급등…

쌍용차의 주가가 영업 호전 기대 및 감자 우려 여파로 크게 출렁거렸다. 15일 주식시장에서 쌍용차는 전일보다 3.92% 하락한 2,945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하한가를 포함해 5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회생계획안에 포함된 감자에 대한 우려로 개장과 함께 전일대비 9.30% 떨어진 가격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 초반엔 13.87% 내린 2,640원까지 주저앉았다. 그러나 오전 10시께 하나캐피탈과 자동차금융에 관한 제휴약정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장중 한때 12.56% 오른 3,450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는 다시 감자에 대한 우려로 확산되며 내림세를 보였다. 일반주주에 대해서 '3대1' 감자를 실시한다는 소식과 중국ㆍ러시아 외 제3국에 인수희망자가 있다는 발표가 장중 내내 주가를 흔들었다. 전문가들은 쌍용차의 펀더멘털 평가가 어려운 만큼 주가전망도 불투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쌍용차가 회생하기 위해서는 신차 출시가 매우 중요한데 이를 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가 회생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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