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군용기 추락 17명 사망

파키스탄 군용기 1대가 20일 오전 9시 15분 파키스탄 북서부에 추락해 무샤프 알리 미르 공군 참모총장과 공군 수뇌부 등 탑승자 17명 전원이 사망했다. 군 대변인은 “포커 수송기가 파키스탄 북서부 코하트에서 70km 떨어진 지점에 추락했으며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다. 미르 참모총장은 최근 외국에서 도입한 군용기를 살펴보기 위해 코하트 공군기지로 가던 길이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관리들은 악천후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군 소식통은 사고기가 산악 지역에 들어선 직후 통신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단순 사고가 아니라 정치적 동기에 의한 암살 사건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사고 직후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수도인 이슬라마바드로 돌아왔다. 정부 대변인은 시예드 퀘이자르 후사인 공군 참모차장이 참모총장 대리로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김상철기자 <미주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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