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감산결정에 강세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150만배럴 감산 결정에 이어 필요할 경우 추가 감산도 가능하다고 경고한데 자극받아 주말인 지난 19일에도 강세를 보였다.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월 인도분이 이날 배럴당 26.16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폐장가는 25.62달러였다. 뉴욕시장의 서부텍사스경질유도 55센트 뛴 31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OPEC의 5% 감산 결정에 이어 추가 감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시장전문가들은 19일의 가격 상승이 기술적인 측면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프루덴셜의 석유거래인 토니 매케첵은 "2월 선물의 만기가 임박함에 따라 현물구매 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 이라크가 석유수출을 정상화 시킬지 여부도 석유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라면서 그러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해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 유가 상승세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