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씨·특수관계인 옛 대우계열사 인수 배제" 김우석 자산관리公 사장 인터뷰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관련기사 • [월요초대석] 김우석 자산관리공사 사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물론 특수관계인들은 올해 말부터 매각되는 대우건설과 대우인터내셔날ㆍ대우조선해양 등 옛 대우 계열사를 인수하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김우석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2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덕적으로나 워크아웃 금융기관간 구조조정 협조문 정신에 비춰볼 때 김우중씨는 물론 특수관계인의 (대우 계열사) 입찰은 배제돼야 한다”며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때 매각소위는 물론 공자위에서 당연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2월) 대우정밀을 매각할 때 KTB네트워크컨소시엄이 최종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대우인터내셔날이 함께 참여해 백지화된 적이 있다”며 “대우인터내셔날이 특수관계인은 아니지만 매각 대상자가 인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부결 처리됐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의 대우 계열사 인수설에 대해 김 사장은 “현재 주식이 한 주도 없어 연고권을 주장할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사장은 “대우는 엄청나게 부채비율이 높아 잭 웰치 등 누가 와서 경영해도 도저히 살아날 방법이 없었다”며 “그동안 대우 경영자와 종업인이 열심히 일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적자금 투입이라는 국민의 희생 위에서 대우 계열사들이 살아난 것이지 그냥 놔둬도 잘될 기업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대우건설 관련 소송이 해결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각작업을 벌일 것”이라며 “대우인터내셔날과 대우조선해양 등은 기업가치 개선 추이와 잠재적 투자자 동향 등을 감안해 내년 정도에 매각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200만명 정도의 신용불량자는 안고 가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용불량자 문제가 사회적으로 전혀 이슈가 되지 않았던 외환위기 이전의 96년 말에도 150만명의 신용불량자가 있었다”며 “경제에 주름을 줄 정도로 신용불량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은 문제이지만 200만명 정도의 신용불량자는 안고 가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입력시간 : 2005/06/26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