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개발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노벨의학상 수상자 로버트 푸르고트가 별세했다. 향년 92세.
그의 딸 수전 푸르고트는 지난 19일 미국 시애틀에서 부친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푸르고트는 루이스 이그나로, 페리드 무라드와 함께 공기오염 물질로만 알려져 있던 산화질소가 혈관을 확장시켜 체내에서 중요한 생화학 기능을 담당할 수 있다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공로로 1998년 노벨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신비의 명약'으로 불리는 비아그라 개발 등 의학적 성과로 이어졌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태어난 푸르고트는 노스캐롤라이나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노스웨스턴대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코넬대와 워싱턴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데 이어 1956~1982년 뉴욕주립대 약학과장을 지냈다.